본문 바로가기
여행 후기

제주도 동부여행 만장굴 입장료 소요시간 물품보관함

by 다바웰 2023. 6. 21.
반응형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제주도의 천연기념물인 만장굴에 다녀왔습니다. 뚜벅이로서는 숙소와의 거리가 꽤 있어서 넉넉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뚜벅이로 만장굴에 가기 위해선 적어도 한 번 버스를 갈아타야됩니다. 201번 버스를 타고 만장굴입구 정류장까지 온 다음 711-1번 버스로 환승하여 만장굴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참고로 711-1번 버스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자주 오는 버스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 잘 알아보고 타는 걸 추천드립니다.

 

네이버

 

link.naver.com

저희가 201번 버스를 타고 만장굴입구 정류장에서 내렸을 땐 711-1번 버스가 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남았기도 했고 걸어서 들어갈만한 거리와 환경이 아니었기에 결국 가까운 택시를 불러서 만장굴 정류장까지 타고 갔습니다. 택시비는 기본 택시비 3,600원이 나왔습니다.

만장굴 관람료는 위와 같이 형성되어있습니다. 개인 관광객일 경우 어른:4,000원 / 군인.청소년, 어린이:2,000원 이며, 단체 관람객일 경우 어른:3,000원 / 군인, 청소년, 어린이:1,500원 입니다. 20살 이상 청소년은 주민등록증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만장굴에 들어가기 전 뚜벅이인 저희는 짐을 보관할 곳이 필요하여 물품보관소를 찾았습니다. 매표소 기준 오른쪽을 보면 화장실로 향하는 검정 계단이 있습니다. 이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작은 물품보관소와 화장실이 나옵니다.

굉장히 허름하고 이곳저곳 녹슨 곳이 많은 물품보관소입니다. 물품보관소에 물품보관함은 이곳 12개와 화장실쪽에 있는 물품보관함 8개를 합쳐 총 20개가 있습니다. 다행히 캐리어같이 긴 물건도 들어갈 수 있는 길쭉한 물품보관소입니다.

만장굴의 물품보관소 이용은 무료이며 물품보관소 도어락 사용법이 이와같이 나와있습니다.

화장실 쪽에 비치된 물품보관함. 여긴 물이 닿는 화장실과 가까워서 그런지 부식이 더 심했습니다. 오른쪽 아래 두 개는 마음만 먹으면 당장 훔칠 수 있을 것 같은 비주얼입니다. 우선 짐을 보관하고 본격적으로 만장굴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만장굴 초입부입니다. 워낙에 동굴이 지하에 있는 곳이라 가파른 계단들이 굉장히 많았고, 축축 젖어있어서 바닥이 은근 미끄러웠습니다. 어르신들이 오시기엔 어려운 동부여행코스 같습니다. 사진상처럼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동굴의 냉기가 벌써부터 느껴져서 몸이 시원했습니다. 들어가보니 정말 날것의 동굴처럼 바닥은 울퉁불퉁, 청벙청범, 미끌미끌했습니다. 게다가 조명이 많지도 않아서 넘어질까봐 동굴 구경은 커녕 바닥만 보고 다녔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에 보라고 조명을 몰아놓은 곳들이 있어서 잠시 멈추어 설명서를 읽었습니다. 제대로 된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이건 거북이를 닮았다고 거북이 관련된 이름으로 지어졌던 것 같습니다. 걷다보니 위에서 물이 계속 떨어지길래 우산을 피고 다녔습니다. 어떤 아버지는 아기를 어깨에 올려서 우산 대신 사용하시더군요. 근데 순간 미끌해서 대형참사가 날 뻔 했습니다. 다들 조심하세요.

지리 공부 할 때 배웠는데 역시 세월이 지나니 머리속에서 관련 단어들을 다 잊어버렸습니다. 동굴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지형들도 보았습니다. 그동안의 세월이 느껴지는 동굴 내부입니다.

울퉁불퉁하고 미끄러운 바닥도 있지만 마지막 부분에서는 편하게 걸어갈 수 있는 길이 있어서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만장굴을 걸으면서 끝이 어디야?라고 외칠 때 쯔음 길 막힌 곳이 나옵니다. 1키로 내외의 거리라고 합니다. 이 커다란 것은 약 7.6m 높이의 용암석주로 만장굴의 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정말 웅장하고 멋있었습니다.

 
비 올 때나 날 더울 때 오기 좋은 제주도 동부 관광지 만장굴. 아이들과 오기에 딱이지만 70세 이상의 어르신, 야맹증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비추하고 싶습니다. 워낙에 조명도 많이 없어서 어둡고, 물이 계속 떨어지는 곳이라 바닥도 미끄럽고,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다치기 쉽상입니다. 저도 이곳 다녀와서 무릎이 많이 아팠습니다. 

반응형